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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
부엉이 바위
번호 183 작성자 최진태 등록일 2013-01-16 조회 8,295 추천 1934

부엉이 바위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-운 형- 

 

전직 대통령이

스스로 몸을 던진 바위끝 그 자리에

한번쯤

서고 싶다는 충동 느껴 본 적이 없었을까?

누군가가

세상이

저마다의 부엉이 바위로 자신을 내몬다고

생각해 본 적이 없었을까?

우리는 누구나

슬프고도 슬픈

전직 대통령이 될 수 도 있다

세상 살며

자신을 난도질하는 비수 한 자락

품어보지 않은 자 있으리오만

그 비수 빼어 잡고

세상을 돌아보면

자갈치 시장 난전에서

팔짝 튀어 오르는

활어 가득 묻어나는

삶의 퍼득임 있다

바람에 꺾이고 또 쓰러져도

기어코 다시 눈 퍼렇게 뜨고

일어서는 풀잎들의 노랫소리 들린다

누구나 언젠가는

신의 부엉이 바위 벼랑 앞에 설 날 있으리라

그러나

인간이 만든

벼랑 끝에 서서는

안 된다

결코!

견뎌야 한다

견뎌야 한다

2013. 1. 13. 일요 새벽 3:3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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